Camera/전문지식

KODAK 카메라의 Gradation에 대해서.

Ted- 2010. 4. 5. 21:24

코닥은 세계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만들었으며,
색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필름회사다. 
모든 색의 기본이 되는 컬러차트나, 그레이카드는 코닥을 기본으로 한다.
중형카메라의 CCD의 양대산맥은 DALSA와 KODAK이다.
코닥은 계조(Gradation)부분에서는 최고이며, 인물사진은 후지와 동급이다.

출시된지 10년이 다되가는 카메라가 아직까지도 매니아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좌측의 아래 위로 긴 화살표는 센서가 가질 수 있는 값의 범위를 나타냅니다.
이는 센서의 각각 픽셀에 해당하는 마이크로렌즈에 들어온 포톤 (광자) 의 양에 따라서 발생되는 전기적인 수치로서, 단위는 전압인 아날로그 값입니다.

이 값들은 카메라 내부에 있는 ADC (Analog Digital Converter) 를 거쳐서 디지털화 됩니다.
이 부분은 디지털백이 하는 주된 역할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 전압 수치들을 각종 메타 정보와 함께 기록한 것이 Raw 파일인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 센서에서 만든 아날로그 전압 수치 중,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디지털화 해서 기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ISO 값입니다.

ISO 가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더 낮은 전압의 수치 범위만을 디지털화 해서 기록하고,
그 위의 명부의 아날로그 값들은 버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암부를 살리고 명부는 포기하는 것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쓰이는 세팅이죠.

아까 링크를 보면,
14N 은 아날로그 gain 과 디지털 gain 을 조합해서 카메라에 세팅된 ISO 값의 수준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14N 이 ISO 80 에 맞춰진 경우,
하나의 예로서, 실제로는 ISO 64 에 해당하는 센서의 수치 범위를 디지털화 해서 raw 파일에 저장합니다.
그리고, 보여주기는 ISO 80 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준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ISO 64 에서는 구분이 가능했던 윗부분 명부의 데이터들이 ISO 80 에서는 다 날아간 하이라이트로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림에서 빨간 박스로 표시된 부분의 데이터입니다.

하지만, 14N 의 Raw 파일은 이 데이터를 버린 것이 아니라 가지고는 있는 것이죠.
실제로는 ISO 64 에 해당하는 수치를 가지고 raw 파일을 만들었으니까요.
그래서 포토데스크에서 노출을 낮추게 되면,
다 날아간 듯 보이던 명부가 다시 다 살아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죠. ^^

그럼 왜 14N 이 ISO 64 가 가능한 카메라라고는 얘기하지 않느냐?

14N 의 Raw 파일은 12 비트 인데 비해서, jpg 는 8 비트라서
어차피 포토데스크에서 변환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데이터 손실은 불가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만약 사용자가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는다면,
우선적으로 이 빨간 부분의 명부 데이터를 날려 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코닥에서는 공식적으로 ISO 80 으로 찍었다고 했지,
ISO 64 로 찍었다고 안 했으니까,
이 부분은 날려 버린다고 해서 문제될 것이 하등 없는 것이죠.

하지만, 만약 사용자가 포토데스크에서 -0.3 eV 만큼 노출을 조정하게 되면,
그때는 ISO 64 에 해당하는 그 수치를 반영해서 jpg 파일을 만들게 됩니다.
다시 말해, 날아간 듯 보이는 명부를 다시 복원해 내는 것이죠.

링크에 보면 -0.3 eV 가 대략 ISO 64 와 ISO 80 의 차이 만큼이라는 말이 있네요.
그래서 ISO 80 으로 찍은 다음에 포토데스크에서 -0.3 eV 조절해서 변환한 걸
pseudo-ISO 64 라고 표현했습니다.


모든 자료의 원출처는 SLRCLUB KODAK FORUM '지상은'님에게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코닥의 이미지센서부분은 궁극에 달해 있음을 알려준다.
기술력이 아무리 증가하더라도, 인간의 눈에 부자연스럽다면 사진은 어색할 뿐이다.